[큐브분석] '페이大戰' 애플페이 출시 임박... "경쟁페이들 간편결제 동맹" "MZ세대 고객위한 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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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분석] '페이大戰' 애플페이 출시 임박... "경쟁페이들 간편결제 동맹" "MZ세대 고객위한 대비 분주"
  • 최연훈 기자
  • 승인 2023.02.21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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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국내의 상황이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한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애플페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산업들의 대응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경쟁사들 역시 동맹을 통한 대응태세로 마치 페이시장은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하고 있다.

- MZ세대 고객님들 편히 사용하세요

애플페이’의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주요 커피 전문점들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도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와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애플페이와 관련 각 브랜드 결제 시스템 테스트를 모두 마무리했다. 애플페이 서비스가 본격 시작하면 롯데GRS 각 브랜드 전 매장에서 곧장 활용이 가능하다.

SPC그룹이 운영 중인 브랜드 파리바게뜨와 던킨, 베스킨라빈스, 파스쿠찌 역시 애플페이 국내 도입에 대한 준비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애플페이 국내 도입과 관련 스타벅스코리아와 한국맥도날드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양사도 NFC 방식의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애플페이 도입과 함께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관련 장비·시스템 도입에 투자를 단행하며 적극적으로 애플페이 국내 도입에 대응하고 나선 곳들도 있다.

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은 NFC를 지원하는 POS를 개발해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현재 결제 단말기 교체 작업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와 메가MGC커피도 본사가 나서 전국 매장의 NFC 지원 결제 단말기 교체 비용을 지원하고 나섰다. 또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도 애플페이의 적시 도입을 위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은 주요 고객층이 젊고 이들 중 상당수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애플페이 서비스 가능여부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애플페이 가능여부는 고객이탈 방지뿐만 아니라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경쟁사 삼성페이-네이버페이 동맹을 통한 적극적 대응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손을 맞잡고 내달 시작하는 애플페이에 맞서 연합전선을 형성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20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결제와 월렛 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는 각자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공유하는 방식으로 애플페이 국내 상륙에 맞설 전망이다. 삼성페이는 55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가맹점에서 간편 결제를 적용할 수 있게 해서 이용자에게 온라인 결제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네이버페이 역시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방식을 추가해 기존 QR 방식보다 한층 편리하게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페이가 제공하는 포인트 등 다양한 혜택이 오프라인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한 번의 스와이프로 결제 창을 열 수 있는 삼성페이의 사용성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의 질문에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애플이 아이폰용 모바일 결제 시장의 경쟁을 제한했다고 보고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럽의 심의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애플페이는 아이폰에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을 통해 애플페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다만, 애플은 보안을 이유로 NFC 칩 접근을 애플페이에 한정하고 있어 경쟁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이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애플페이가 사용하는 비접촉결제방식(EMV) 기반 결제 방식은 국내 가맹점 정보를 비자나 마스터카드를 거쳐 결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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