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큐브] 北, 75주년 노동당 창건 열병식 자정에 개최... 김 위원장 “북과 남이 두 손 맞잡는 날이 찾아오길 기원”
상태바
[한반도큐브] 北, 75주년 노동당 창건 열병식 자정에 개최... 김 위원장 “북과 남이 두 손 맞잡는 날이 찾아오길 기원”
  • 최연훈 기자
  • 승인 2020.10.11 0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조선중앙TV화면 캡쳐
사진=조선중앙TV화면 캡쳐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은 북한이 10일 자정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 이처럼 북한이 심야에 열병식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야에 열병식을 개최한 것과 관련하여 최근 코로나 확진과 얼마남지 않은 대선을 앞둔 트럼프 미국대통령을 자극하지 않고 또한 신형 무기의 식별을 어느정도 감추고자 하는 의도등 다양한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열병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밝은 회색 서양식 정장을 입고 짙은 회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또한 평양 시내 야경을 배경으로 진행됐으며 명예 기병 상징 종대와 53개 도보중대, 22개 기계화 종대 등이 김일성 광장에 차례로 입장했다.

오후 7시부터 조선중앙TV의 녹화 중계한 영상을 통해 이날 행사에는 평양시민과 행사 참가자등 수만명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위원장은 남측을 향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김 위원장은 “북과 남이 두 손 맞잡는 날이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했다. 그는 “악성비루스 병마와 싸우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모든 사람들이 건강을 제발 지키고 행복과 웃음이 지켜지길 간절히 바란다”면서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도 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와 수해 등을 언급하며 북한 내부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데 연설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올해 들어와 얼마나 많은 분이 혹독한 환경을 인내하며 분투해왔느냐”며 “예상치 않게 맞닥뜨린 방역 전선과 자연재해 복구 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이 발휘한 애국적 헌신은 감사의 눈물 없이 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도 미안하고 영광의 밤에 그들(장병)과 함께 있지 못한 것이 마음 아프다”고 밝혔다. 그는 연설 중간에 울먹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 명의 악성 바이러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면서 방역 성과를 강조했다. 김정은은 북한 내부 사정을 언급하며 “장기적 제재로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군 원수들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참모장, 김덕훈 내각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사진=조선중앙TV화면 캡쳐
사진=조선중앙TV화면 캡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