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이슈] 정치인들의 수해 인증샷, 반응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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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이슈] 정치인들의 수해 인증샷, 반응은 극과 극
  • 최연훈 기자
  • 승인 2020.08.11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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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화면 캡쳐
페이스북 화면 캡쳐

긴 장맛비와 태풍등으로 전국적으로 수해가 발생하였고 이를 복구하기 위한 국민적 도움 손길이 간절한 이때 일부 정치인들이 복구현장을 찾았다가 빈축을 사기도 하거나 격려의 반응을 보여 대조적 반응을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경우가 그렇다

-산사태 피해지역 찾은 심상정, 복구 활동 사진에 옷이 말짱(?)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류호정 의원은 지난 7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의 산사태로 인한 피해지역을 방문했다.

심 대표는 당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정의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안성시 죽산면 산사태 피해 농가에서 수해복구 지원작업을 했다"면서 몇 장의 사진을 같이 올렸다.

사진에는 동료 의원들과 가재도구를 옮기는 등 복구 활동의 모습이 담겼다.

심 대표는 이어 "다급한 긴급복구 현장에 실질적 도움도 못 되면서 민폐만 끼치게 되지 않을까 해서 늘 재해 현장 방문은 조심스럽다"며 "망연자실한 피해 주민들께 작은 위로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 게시물로 인해 심 대표는 비판적 댓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집안 가득한 토사를 퍼내고 퍼내도 옷과 신발은 깨끗하다", "사진 찍기 위해서 가셨나", "옛말에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말이 있다", "진짜 좋은 일을 하셨다면 이렇게 홍보 안 해도 도움받은 분들께서 고마운 마음에 올려 주실 것" 등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와 관련하여 심 대표는 지난 9일 글만 남기고 사진은 삭제했다.

-태영호 통합당 의원, 복구현장 사진에 진흙으로 뒤범벅

한편 미래통합당 태영호의원은 충북 충주의 한 수해복구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8일 같은당 조수진 의원이 올린 SNS사진에는 태 의원이 망가진 변기를 들고 있는 사진이 올랐는데 진흙이 잔뜩 묻은 상태였다.

태 의원의 사진을 올린 조 의원은 게시물에서 "태 의원이 하루종일 쉴 새 없이 삽으로 흙을 치웠다고 한다"며 "사진들은 의원들이 서로를 격려하려고 찍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퍼내고 퍼내도 끝이 보이지 않는 흙탕물을 보며 수재민들의 상실감을 생각하니 제 마음이 무거워졌다"면서 "강남구민들도 폭우에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적었다. 태 의원은 현장 사진 외에 본인의 모습이 찍힌 사진은 게시하지 않았다.

이처럼 심 대표의 사진과 태 의원의 사진은 단순히 옷에 흙이 묻고 안 묻고의 차이라기 보다는 실제로 수해 복구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을 했나 안했나의 차이로 네티즌들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옷이 깨끗했다고 일을 안한건 아닐테지만 수해 현장의 상황상 가재도구를 치우고 복구활동을 하다보면 깨끗한 상황을 유지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시흥시 정왕동에 거주하는 시민 정모(75)씨는 “안그래도 수해로 인해 하늘이 무너져 내린듯한 상황일텐데 정치인들이 거들먹거리며 사진 몇장 찍고 돌아가는 모습을 본다면 피해민들은 더욱 낙담할 것이다”라며 “차라리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도와주는것보다 피해민들이 하루빨리 복구작업을 끝낼수 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주는게 정치인들의 몫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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