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큐브] 병도 주고 약도 주는 北, 남매의 역할 통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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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큐브] 병도 주고 약도 주는 北, 남매의 역할 통보인가
  • 최연훈 기자
  • 승인 2020.03.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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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대통령과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친서를 주고 받았다.

며칠전 북한의 군사훈련을 두고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막말 발표를 하고는 하루 이틀 만에 온 김정은의 코로나19관련 친서를 두고 전문가들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 김정은 위원장, 코로나19 관련 위로의 친서 보내와

청와대는 5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주고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어제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다"며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남녘 동포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는 말도 했다고 윤 수석은 설명했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확인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밝혔다"고 부연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상간 친서에서 어떤 내용이 있었다고 자세히 밝히는 것은 외교상 맞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제안한 '남북 보건협력 분야 협력'에 대한 언급 여부에 대해서도 "밝힐 수 없는 차원"이라고만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이날 김 위원장에게 답장을 보냈다.

- 이번 친서 놓고 다양한 분석 나와

북한의 이와같은 갑작스런 태도변화에 북한 관련 전문가들의 반응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북한의 태도 변화와 관련하여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전문가들과 남북 정상간의 끈은 놓지 않으면서 할말을 하겠다는 것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여정의 담화가 남북관계 전체를 흔드는 모양새가 되자 위로의 뜻을 전달하며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면서 청와대와 문 대통령을 어느 정도 분리 시키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마도 이러한 분석은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친서를 교환하며 정상 간 끈을 놓지 않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은 이번 김정은의 친서가 남북관계에 좋은 신호를 보낸 건 맞지만 당장 뭔가가 된다고 보기는 힘들거라고 분석하면서 향후 코로나를 통한 보건협력 같은 부분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화답의 성격일거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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