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큐브] 일본 크루즈선 신종 코로나 감염자 10명 무더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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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큐브] 일본 크루즈선 신종 코로나 감염자 10명 무더기 확인
  • 최연훈 기자
  • 승인 2020.02.0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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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승무원 3700여 명이 탑승한 일본 크루즈선의 탑승자 10명에게서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대형 크루즈선에 감염자 탑승으로 인해 탑승자 전원이 배에서 하선 하지 못하고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5일 요코하마(橫浜)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의 승객과 승무원 등 약 3700여 명의 신종코로나 감염 검사에서 10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 크루즈선에서 80세의 홍콩인 감염자와 함께 있었던 '농후접촉자' 153명과 발열, 기침 같은 증상이 생긴 120명 등 27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며 이 가운데 결과가 나온 31명 중 20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승객 9명과 승무원 1명 등 10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증 감염자는 아직 없는 상황이며 검사 결과가 더 나오게 되면 추가 감염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3시기준 양성반응을 보인 이들의 국적은 일본 3명, 중국 3명, 호주 2명, 미국 1명, 필리핀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필리핀 국적 감염자는 승무원이다. 감염 승무원이 승객과 접촉했다면 감염자는 더 늘어날 수 있어 관계 당국의 우려가 크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남성 4명, 여성 5명의 한국인 9명이 탑승 중이며, 현재까지 신종코로나 의심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당국은 양성으로 판명된 10명을 요코하마가 속한 가나가와(神奈川)현 내의 의료기관 여러 곳에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들은 신종코로나 잠복 기간을 고려해 2주가량 선내에 머물도록 할 방침이다.

중국 선전을 방문한 뒤 홍콩에서 항공편으로 도쿄로 와서 지난달 20일 요코하마발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홍콩 거주 남성(80)은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뒤 이달 2일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발표됐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일본으로 돌아온 이 크루즈선을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시킨 채 지난 3일부터 일본과 홍콩, 대만을 포함해 56개 국가와 지역의 승객 2천666명(일본인 1천281명)과 승무원 1천45명 등 총 3천711명의 승선자 전원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관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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