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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주주들, 성폭력 임원에 거액 '작별금' 준 이사회 고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주들이 사내 성폭력 사건을 은폐하고 문제를 일으킨 임원에게 거액의 '작별금'을 지불했다는 이유로 이사회를 고소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알파벳 주주들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이사회 구성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주주들은 구글이 사내 성폭력 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했다는 지난 10월 뉴욕타임스(NYT) 보도 내용을 근거로 이사들을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임원들이 일으킨 여러건의 성폭력 사건을 조사하고도 이를 은폐하려 했다. 특히 성폭력 사건을 일으킨 안드로이드 제작자 앤디 루빈에게는 9000만 달러의 주식보상금을 안겨 내보냈다.

주주들은 이사회가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을 소홀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알파벳 이사회는 구글의 수많은 고위 임원들의 성폭력 혐의에 대해 알고 있었다. 내부 조사와 검토를 거쳐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런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임원들이 고액의 급여를 받고 퇴직하도록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고소된 이사진 중에는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포함돼 있다. 주주들은 "루빈은 성폭력 혐의가 믿을만한 것으로 밝혀진 후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 의해 조용히 사임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주주들의 이번 행동이 알파벳 이사회 직접 겨냥한 최초의 소송이라고 전했다.

조혜원 기자  jhw@newscub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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