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원 사람향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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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사람향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
  • 장지원 기자
  • 승인 2020.12.26 0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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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함을 알기까지는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그동안 생활했던 것들이 이렇게 귀한 것이었는지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냥 편하게 다녔던 시간이 그립고, 나가고 싶을 때 나갈 수 있던 시간, 이곳저곳 여행 다니던 시간, 보고 싶은 사람 보고 싶을 때 차 한잔하자면서 만나자고 했던 그때, 사우나, 미용실, 운동시설, 마트, 백화점, 종교시설, 반려견과의 산책, 이웃과의 차 마시는 시간, 식구들과 식사, 하다못해 병원 가는 일조차 코로나19를 혹시 옮을까 하는 노파심에 쉽게 드나들던 병원도 멀리하게 되고, 그저 편안하게 해왔던 모든 일상생활이 이렇게 소중한 것인지 모르고 지냈다.

밖을 나갔으면 늘 들려오던 크리스마스 캐럴조차 듣지 못하고 지나가는 크리스마스다. 밖을 안 나가서 트리도 못 봤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워놨을까?

늘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이웃돕기성금부터 구세군까지 따스함이 넘쳐나는 시간 속에 지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무척 조용하게 지나가는 크리스마스다.

이번 일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 늘 이런 날을 준비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2020년 크리스마스는 화려함도 없고 따스함도 없이 조용하게 보내면서 그동안의 일상생활에 주어진 것들이 소중한 것임을 알게 되는 의미 있는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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