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 할! 喝! hal!] 소수 의견이 대세라 칭하는 민주당의 부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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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 할! 喝! hal!] 소수 의견이 대세라 칭하는 민주당의 부조리
  • 최연훈 기자
  • 승인 2020.11.02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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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세균 국무총리등 민주당 출신의 집권세력들이 줄창 사용했던 단어중에 ‘협치’라는 말이 있다.

‘협치’라는 단어는 여러 뜻이 있겠지만 말 그대로 서로 협의하여 정치한다라는 기본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어떤 문제나 사안에 대해 해법을 찾을 때 한 명보다는 두 명이, 또 두 명보다는 세 명이 서로 대화를 하면 훨씬 더 수월하게 해법을 찾아내게 된다. 서로 대화를 통해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각자의 부족한 점에 대해 보완하여 나가다 보면 문제점이 없는 완벽에 가까운 방안을 모색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 편끼리 이야기하고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하다보면 한쪽으로 치우친 결정이나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반대의 생각을 가진 사람과 싸움에 가까운 격론을 벌이다 보면 미쳐 알지못했던 나 또는 우리의 생각이나 주장의 허점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수정해 나감으로써 훨씬 더 발전적이고 진일보한 결정을 내릴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문 대통령이나 정 총리가 틈틈이 협치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오늘 민주당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서울, 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실시한 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전당원 투표를 통해 약 87%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당헌을 개정하고 내년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자고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엔 허점이 하나 있다. 바로 참여율이다. ‘압도적 찬성’이라는 민주당의 설명과 달리 투표율은 26.35%로 저조했다. 즉 민주당원 백 명중 스물여섯명이 참여하여 그중 스물 한두명이 찬성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저조한 참여율과 관련해서는 적극적 참여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라고 해석했다.

최근 민주당에서 실시한 ‘전당원 투표’ 시 투표율이 저조한 것과 관련하여 의견들이 분분하다. 총선 직전인 지난 3월 비례연합정당 창당 여부를 물었을 때 투표율이 30.6%를 기록했으나, 지난 5월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 여부를 물었을 때는 22.5%로 떨어졌고, 이번에도 30%를 넘기지 못했다. 즉 민주당을 지지하는 충성당원 중 열 명 중 칠팔 명은 작금의 정부와 민주당의 지도부를 향해 무언의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지도부들은 이러한 소수의 달콤한 충성당원들의 의견만을 들으며 나머지 다수의 쓴 당원 뜻은 개의치 않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당의 당규를 보면 제38조 3항에 “전당원 투표는 전당원 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 총수 과반수의 찬성으로 확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이번에 당헌 개정과 후보 공천을 이슈로 실시한 전당원 투표는 부결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번 전당원 투표는 당 대표자, 최고위원 및 당의 지도부가 직권으로 실시한 것이고 당이 구축한 모바일투표 플랫폼을 이용하여 당원들의 의견을 묻고자 하는 투표였다”고 밝혔다.

표현만 전당원 투표지 실질적으로는 여론조사 또는 의견수렴이었다는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다수의 의견을 지도부와 청와대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다시한번 성찰하여 지금 당장은 정권을 잃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더라도 왜 우리편이, 왜 우리의 든든했던 우군들이 이런 판단을 했는지, 왜 지도부를 향해 무언의 회초리를 들었는지 깊이 반성하고 분석해서 그 해답을 찾아 시정 또는 수정한다면 집권 초기 전 당대표가 자신있게 호언하던 장기집권의 시나리오도 가능할지 모르고 지금 당장 수렁에 빠진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와 사회를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서울특별시장과 부산광역시장의 자리는 절대 빼앗길 수 없는 참으로 의미있는 자리다. 하지만 과거 정권이 십여 년의 집권과정에서 눈을 가리고 귀를 닫아 나락으로 떨어져 오늘날 간당간당하게 목숨줄을 연명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면 서울특별시장 자리나 부산광역시장의 자리가 그렇게 큰 의미를 주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작금의 대통령부터 각 시도지사, 그리고 국회의원까지 완전독식한 절대적 여권 민주당의 민낯은 참으로 추하디 추하다.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아야만 되는 상황을 연출하고 현직 대통령이 당 대표로 있을 때 만들었던 당헌당규까지 변경해가면서 설령 또다시 서울과 부산을 가져온들 오늘만 사는 하루살이 같은 모습은 그대로일텐데 어쩌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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