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큐브] 감염 취약시설의 최선 예방책은 코흐트 격리가 아닌 1인1실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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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큐브] 감염 취약시설의 최선 예방책은 코흐트 격리가 아닌 1인1실 격리
  • 최연훈 기자
  • 승인 2020.10.14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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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면서 코로나19 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50여명이 넘는 집단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긴장하게 됐다.

최근 식당과 목욕탕,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잇달아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 최초로 '동 단위' 방역 강화조치가 내려진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자가 발생했다.

-부산 만덕 요양병원 집단 발생... 부산 집단감염 사례 중 최대 규모

14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5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으며 이 중 52명은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 직원과 환자라고 밝혔다.

한 집단에서 5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은 부산 집단감염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해뜨락요양병원은 간호조무사인 전날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이틀 새 5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해뜨락요양병원에서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환자 42명과 직원 11명 등 총 5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환자 1명은 이미 숨진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지난 9월 이후 이 병원에서만 8명이 유사 증상으로 사망했고, 사망한 환자가 사용했던 2층 병실에서 최근 4명이 폐렴 증상으로 숨진 사실을 파악하고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확진자 중 70대 이상이 38명이나 돼 위·중증 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연령대별로는 △40대 1명 △50대 4명 △60대 9명 △70대 10명 △80대 29명으로 높은 연령대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이 지난 3월부터 외부 면회를 금지했고, 신규 환자는 코로나19 검사를 한 후에야 입원시킨 점으로 미뤄 외부 출입이 가능한 병원 종사자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감염 취약시설에서 최선의 집단 감염 예방책은 코호트 격리가 아닌 1인 1실 격리

지난 12일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는 1단계로 낮췄으나, 감염 취약시설인 병원과 노인시설에서는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앞서 경기 의정부시 재활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는 확진자가 지난 6일 처음 나온 후 이날까지 총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신과 전문병원인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도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64명까지 늘었다.

특히나 해뜨락요양병원은 입원환자의 절반 정도가 치매 증세가 있어서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요양병원은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층 환자가 많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일어나면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해뜨락요양병원에 대해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치를 한 후 직원과 환자 26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대본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노인·정신병원 종사자와 노인주간보호시설 이용자 총 16만명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 등 다른 지자체도 선제적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사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책의 실효성에 우려를 표하며 지난 메르스사태의 경우 코호트 격리는 오히려 격리된 환자들 사이에서 전파가 일어나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면서 힘든 상황이지만 원칙대로 1인 1실 격리를 주장하고 있다.

이번 요양병원 집단 발생과 관련하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에 발생한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관련기관, 구·군 등과 총력을 다해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인근지역 주민 여러분들께서도 가급적 외출과 외식 등 외부활동을 자제해주시고 시와 구·군의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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