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분석] 검언유착 관련 언론사간 보도전쟁 시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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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분석] 검언유착 관련 언론사간 보도전쟁 시작하나
  • 최연훈 기자
  • 승인 2020.07.19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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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보도한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의 핵심 증거로 거론되는 '부산 녹취록'의 내용에 대해 녹취록 당사자인 이동재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동재 채널A기자의 구속으로 인해 검언유착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작부터 언론간의 보도내용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부산 녹취록’이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가 검언유착 의혹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것으로 지난 2월 이 전 기자와 또 다른 채널A 기자가 함께 부산고검 차장실을 찾아 한 고검장과 나눈 대화의 녹취록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 제기를 공모한 정황이 담겼다"는 내용이다.

-이 전 기자 측 “녹취록 확인결과 보도 내용과 전혀 다르다”

19일 이 전 기자의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어제 KBS가 이동재와 한동훈 사이의 부산 녹취록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보도한 것은 녹취록 확인 결과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위 보도 후 일부 정치인, 사건 관련자 등이 SNS로 허위보도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고 있다”며 “위 허위보도 및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기자 측은 해당 보도의 내용 중 세 부분이 오보라고 지적했다.

첫 번째로 이 전 기자가 총선 전 부산고검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두 사람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KBS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는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전 기자 측은 “부산 녹취록상, 유시민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하는 대화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이동재 기자의 유시민 관련 반복 질문에 한동훈 검사장이 ‘유시민이 어디서 뭘 했는지 전혀 모른다. 관심 없다. 다수의 서민을 상대로 한 금융범죄를 신속한 수사를 통해 정확히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명인을 강연회에 동원하는 것은 전형적인 주가조작사범들의 서민 기망 수법이다’고 언급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두 번째 오보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KBS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기자는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등의 유시민 이사장 관련 취재 필요성을 언급했고, 한 검사장은 돕겠다는 의미의 말과 함께 독려성 언급도 했다는 겁니다’라는 보도 내용 역시 허위라고 주장했다.

이 전 기자 측은 “부산 녹취록에 ‘총선’ 및 ‘야당’이라는 단어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며 “누구의 발언이든 ‘총선’, ‘야당이 승리하면 총장에게 도움이 된다’, ‘힘이 실린다’, ‘돕겠다’, ‘독려한다’ 등 비슷한 대화조차 없고, 총선 관련 대화도 전혀 없었으며, 한동훈 검사장이 ‘돕겠다’는 등 독려 취지의 발언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시민 이사장은 정계 은퇴를 했다’, ‘수사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취지의 말도 했고, 두 사람 사이에 총선을 앞두고 보도 시점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전 기자 측은 “부산 녹취록상 ‘정계 은퇴를 했다’, ‘수사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내용의 대화나 ‘보도 시점’에 관한 대화 사실이 전혀 없다”며 “오히려 이동재 기자의 유시민 관련 질문에 한동훈 검사장이 ‘유시민이 어디서 뭘 했는지 전혀 모른다. 정치인도 아니고 관심 없다, 서민민생금융범죄를 정확히 규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검사장 측 “보도기자 등 언중위 제소 및 민형사상 조치, 유포자도 엄중 법적 조치”

한 검사장의 변호인 역시 이날 ‘KBS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검사장 측은 “KBS는 어제 9시 뉴스 ‘유시민-총선 관련 대화가 스모킹건’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동재와의 부산 대화 중 ‘이 전 기자는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등의 유시민 이사장 관련 취재 필요성을 언급했고, 한 검사장은 돕겠다는 의미의 말과 함께 독려성 언급도 했다는 겁니다’, ‘유시민 이사장은 정계 은퇴를 했다’, ‘수사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으나 KBS의 위 보도는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대화가 있었던 것처럼 꾸며낸 완전한 허구이며 창작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보도시점이나 내용도 너무나 악의적이며 보도 전 저희에게 확인을 받은 바도 없었다”며 “당사자의 확인 없이 누구로부터 듣고 위와 같은 허위보도를 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검사장 측은 “이에 대해 KBS 및 보도 기자 등을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및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며, 위 보도를 악의적으로 유포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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