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큐브] 민·관 거버넌스로 마스크 핵심 원자재 ‘멜트블로운’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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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큐브] 민·관 거버넌스로 마스크 핵심 원자재 ‘멜트블로운’수입
  • 장지원 기자
  • 승인 2020.03.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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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마스크공장 현장 영상 캡처.
사진=삼성전자 마스크공장 현장 영상 캡처.

삼성은 코로나19여파로 국내 마스크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24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정부가 지정한 해외 필터 공급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후 이를 수입해 조달청에 전량 납품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증대 지원,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개 기부 등 국내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증대 지원…기존 설비 활용 생산성 극대화

삼성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경험을 활용,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받은 레스텍(대전광역시 유성구), E&W(경기도 안성시), 에버그린(경기도 안양시) 등 3개 마스크 제조기업들에 지난 3일부터 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지원을 시작했다.

삼성의 제조전문가들은 해당 기업들이 새로 설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기존에 보유한 생산 설비를 활용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현장 제조공정 개선과 기술 전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규 설비를 설치해 놓고도 마스크 생산이 가능한 상태로 장비 세팅을 하지 못한 일부 기업들의 장비 세팅과 공장 가동을 지원한다.

일부 제조사가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금형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삼성이 직접 금형을 제작해 지원했다.

삼성은 정부 부처들과 협력해 마스크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인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멜트블로운' 수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멜트블로운은 바이러스나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국내 마스크 제조사들은 그동안 국산 필터를 주로 사용해 왔고, 그 외의 수입처는 중국이 유일했지만 현지 수요가 폭증하면서 수입 루트가 막힌 상태다.

삼성은 이미 도입이 확정된 53톤 이외에 추가 물량을 구매 대행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멜트블로운 53톤은 마스크 2500만개 이상을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멜트블로운 확보 과정에서 정부와 대기업의 민관 협력이 힘을 발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지난달부터 33개국113개 부직포 제조업체를 조사해 우리 규격에 맞는 제품 3종을 발굴했으나, 정부가 직접 해외 업체와 계약하기 위한 절차가 까다로워 수입이 지체될 상황이었다.

이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해외 지법인을 통해 멜트블로운 업체와 계약을 맺고 원자재를 수입해 정부에 납품하는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통상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수입 절차가 1개월 이내로 단축됐고, 국내 마스크 생산 확대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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