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큐브] 삼성 이재용 부회장, 과거 잘못 반성을 통한 거버넌스 첫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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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큐브] 삼성 이재용 부회장, 과거 잘못 반성을 통한 거버넌스 첫 행보
  • 조혜원 기자
  • 승인 2020.02.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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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삼성 계열사들은 28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7년 전 있었던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후원 내역 열람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삼성이 기업의 거버넌스 실현을 위해 삼성준법감시위원회를 출범시킨 후 삼성그룹의 정도, 준법경영과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적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권고 받아들여 사과문 발표

삼성은 이날 사과문에서 “2013년 5월 구(舊) 삼성 미래전략실이 특정 시민단체들에 대한 임직원 기부 내역을 열람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임직원들이 후원한 10개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후원 내역을 동의 없이 열람한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명백한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임직원 여러분, 해당 시민단체,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 측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영진부터 책임지고 앞장서서 대책을 수립, 이를 철저하고 성실하게 이행해 내부 체질과 문화를 확실히 바꾸도록 하겠다”며 “임직원들에게도 회사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삼성 측은 “그동안 우리 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해 오해와 불신이 쌓였던 것도 이번 일을 빚게 한 큰 원인이 되었다는 점 또한 뼈저리게 느끼며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는 시민단체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를 확대해 국민의 눈 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 기업 거버넌스를 통한 준법 정도 경영 행보

이번 삼성의 사과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첫 성과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신뢰와 상생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에 물러줄 새로운 100년 기업의 실현’이라는 삼성전자의 기업 철학을 정립했고, '무노조 경영 폐기',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등 이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하나하나 내놓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삼성화재와 삼성전기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모두 처분해 그동안 비판을 받아 왔던 '순환출자' 지배구조를 완전히 해소했으며 또 10년 넘게 끌어 왔던 반도체 백혈병에 대한 보상도 중재위원회의 중재안을 이견없이 수용하며 갈등을 해소했고, 삼성전자서비스협력사 직원들의 정규직화 요구도 받아들였다. 지난해에는 과거의 노사 관행에 대해서도 사과하며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 정립"을 약속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인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선임하는 등 이사회 중심의 정도경영 기조 확립에 한층 힘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가 외부인사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이 부회장의 정도, 준법 경영의 철학은 하나둘씩 결과물을 보이며 기업의 거버넌스를 이루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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