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큐브] 스타트업 정당에서 1인 정당으로? 바른미래당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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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큐브] 스타트업 정당에서 1인 정당으로? 바른미래당史
  • 최연훈 기자
  • 승인 2020.02.12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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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타트업 기업이란 단어는 대중적 단어가 되어버렸다.

신생기업들은 누구나 다 스타트업 기업이란 단어를 광고, 홍보, 인사 등 모든 경영 분야에 활용한다.

스타트업 기업이란 혁신형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초기 창업 기업을 말한다. 갓 창업한 곳에서 본격적인 시장 개척을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단계에 위치한 기업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코스닥 상장과 인수나 합병(M&A) 같은 것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이전 단계라는 점에서 과거의 벤처기업과 차이가 있다.

- 바른미래당을 보면 전형적인 스타트업 정당이다.

혁신형 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가진 안철수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국민의당을 창당하였고 정당의 정체성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로 규정하고 뛰어든 20대 총선에서 창당 두 달 만에 원내 3당으로 자리매김한다. 이 여세를 몰아 추가 펀딩을 받기 위해 안철수 대표는 19대 대선에 나서지만 실패한다.

기존 시장의 식상함에 지겨워하던 국민들에게 참신한 보수 좀더 좌클릭한 위치 선점등을 내세우며 비박계 위원들이 뛰쳐나와 만든 바른정당도 보수계에서는 나름 참신한 새로운 스타트업 정당이다. 탄핵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유승민이라는 인물이 중심이 되어 시작과 동시에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했고 개혁적 보수를 표방함으로써 자리를 잡아간다. 하지만 바른정당 역시 유승민 대표가 대선에서 실패하자 점점 쪼그라들기 시작한다.

이 두 스타트업 정당들은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합당이라는 절차를 거쳐 거대한 공룡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 또 다른 스타트업 정당으로 변신... 전문경영인 영입?

보통 스타트업 기업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소규모로 시작하다보니 투자를 받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스타트업 기업들은 초기에 창업자의 자본을 사용한다.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스타트업 정당으로 시작해 초기 창업자의 자본을 19대 대선에서 모두 탕진하고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죽음의 계곡 단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2차 투자, 대형 투자가 필요했다.

두 스타트업 정당은 합당이라는 모델을 제시하며 국민들을 상대로 다시한번 투자해주길 요구한다. 일종의 클라우드 펀딩이다.

‘개혁적 보수, 합리적 진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출발하는 바른미래당이라는 스타트업 정당은 기존 초기 창업자들이 책임을 지고 2선으로 물러나면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한다. 손학규라는 전문경영인이다.

- 스타트업 정당 바른미래당의 전문경영인은 과연 몇 점?

원래 스타트업 기업들의 생리는 참신한 아이탬을 소수의 인원이 시작한다는 것 이외에도 기존 기업문화에서 볼수없었던 자유스러움 속에서 최대한의 능력 및 효과 창출이라는 매카니즘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구글을 들 수 있다. 구글은 스타트업 회사를 인수하며 성장한 스타트업 회사이며, 모든 노동자들이 집에서 일하는 듯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러한 업무 환경의 저변에는 편안한 환경에서 일하며, 업무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내포되어있다.

하지만 전문경영인의 경영마인드는 이와 달랐다. 당대표의 생각과 의지대로 당을 운영하고자 하였으며 주위의 조언은 귀 기울이지 않은 듯하다.

또한 몇 번의 사업진행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책임을 지는 모습은 전혀 없고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당연히 뒤로 물러나 있던 공동창업자들은 전문경영인의 교체나 퇴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첫 번째로 나선 공동 창업자는 유승민 대표다. 하지만 실패하고 또다시 창업을 한다.

두 번째로 나선 안철수 대표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전문경영인 체제하에서 손발을 맞추었던 직원들도 더 이상의 독불장군 전문경영인의 곁을 지키지 않고 떠났거나 떠날 예정이다.

과연 혼자남은 스타트업 정당에서 전문경영인이 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설령 있다해도 펀딩이나 투자를 과연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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