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 할! 喝! hal!] 우한폐렴이면 어떻고 신종 코로나면 어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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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 할! 喝! hal!] 우한폐렴이면 어떻고 신종 코로나면 어떠냐?
  • 최연훈 기자
  • 승인 2020.02.04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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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 끝은 왜 보고 있나”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고승이 중생들에게 한 말이다.

“저게 달이야”라고 이야기를 해주면서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달은 보지않고 가리키는 손가락을 본다는 뜻이다.

작금의 대한민국을 보면서 본질이 무엇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지금 우리는 '우한폐렴'이라고도 부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고도 불리는 무시무시한 전염병과 싸우고 있다.

4일 현재 열여섯명이나 확진자가 생겼고 수백명의 의심환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치료약도 없다. 그냥 걸리면 증상에 대응하는 치료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국민들은 전염병에 걸려서 아프고 걸릴까봐 두려워서 아프다. 내 가족이 걸릴까봐 두렵고 내가 사는 지역에 퍼질가봐 두렵다.

그리고 질병관리본부나 각 지자체등에서 관련일을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밤낮을 잊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두렵고 무서운 현실에서도 두렵지 않고 무섭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듯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새로운 소식이 있나해서 인터넷 웹서핑을 하다가 참으로 한심한 뉴스가 눈에 들어왔다.

정부에서 이번 전염병을 두고 ‘우한폐렴’이란 단어를 쓰지말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단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라고 했다는 소식이다. 거기에 야당과 일부 언론들은 일본뇌염, 아프리카돼지열병, 미국독감은 괜찮고 왜 우한폐렴은 안된다는 것이냐며 반발하는 기사와 그런 기사를 쓰고 있는 언론사들을 향해 폐간을 운운하며 정부를 두둔하는 기사들이다.

누구나 들으면 알 수 있는 영향력있는 매체들에서 연신 쏟아내고 있는 이런 기사들이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역시나 도배질을 하고 있다.

지난 정부 말부터 대한민국은 진영논리에 빠져 니편 내편을 가르고 빨갛고 파란물결들이 넘실대고 있고 광화문에서 서초동에서 소리높여 외치고 있으며 한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더더욱 상황이 심해지고 있다.

그리고는 나누다 나누다 이젠 전염병 이름가지고도 싸우고 있다.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배울만큼 배우고 가질만큼 가지고 속된 표현으로 방귀 좀 뀐다는 작자들이 이렇게 놀고 있다.

대우해 줄 필요가 없는 작자들이라 속된 표현을 써야겠다.

그들은 주댕이로는 국민 국민하면서도 대가리로는 뭘로 상대방을 공격할까 고민하고 있다.

우한폐렴이면 어떻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면 어떤가?

방통위 위원장이란 사람이 방송국과 포털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지역 폄하적인 표현은 쓰지말라고 하고 제1야당의 대표라는 사람은 그걸 지적하고 있다.

'우한폐렴'이라고 표현하면 누구는 가짜뉴스라고 하고 또 누구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어떻게든 이 전염병이 더 확산되지않고 더 많은 피해를 내지 않도록 모든 사람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하나로 나가야 할 때인데 사회의 리더격인 정부 관료나 정치인이나 언론인이라는 사람들은 달은 보지 못하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고 있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

손가락만 보고 있으니 손가락을 어찌 할까 뭘 봐야하는지도 모르는 무식한 머리니 머리를 어찌할까 이도 저도 아니면 어차피 잘못된 것을 보는 눈이니 눈을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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