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팩트] 우한폐렴 관련 '중국인 입국금지' 여론 들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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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팩트] 우한폐렴 관련 '중국인 입국금지' 여론 들끓어
  • 최연훈 기자
  • 승인 2020.01.27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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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네 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들의 국내 입국을 막아야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인들의 한국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닷새 만인 27일 오후 현재 45만명을 넘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 45만명 넘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지난 23일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글에 이날 오후 4시8분 현재 45만 3,493명이 동의했다. 해당 글 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확산되고 있다”며 “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우리나라에 (우한 폐렴이)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느냐”며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이 우려했던 바대로 국내에서도 이날까지 총 4명의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곳곳에서도 불안을 호소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 게시판 찬성 vs 반대 후끈

온라인 게시판에는 “아무 대책도 없이 국민에게 지나친 염려말라고 하는새 이미 우한에서 수천명이 들어왔네? 입국 시켜도 괜찮은지 보증하냐?” “우리나라는 왜 중국인들을 받는건지.

우리나라가 위험해지고 있다. 부산으로 크루즈호을 타고 엄청나게들어오고 있다고들었다” “현지에서 전하는 영상을 보면 이미 인천으로 6천명 이상 우한주민들이 입국했다고 한다 다른지역 중국인까지 합치면 그 수는 어마어마 할거다 하루라도 빨리 중국인들 전수조사하고 격리해라” 등의 중국인 입국금지에 대한 글들이 게시판마다 수천건씩 게재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 정권과의 비교등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들이 늘어나면서 그 정도는 가히 폭발적이다.

이와는 반대로 입국 금지가 불가능한 이유를 설명하며 어쩔수 없다는 게시글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입국 금지 시킨게 맞지만 필리핀, 홍콩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정황상 무역흑자의 45%를 차지하고있는 대중국무역흑자량에 직접적인 타격이 갈수있기때문에 입국금지를했다간 국가경제가 크게흔들릴수있는 처참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입국을 금지하면 밀입국이 늘어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방역당국이 더 뚫리게 됩니다”는 식의 반대 글들도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인 입국 금지 요구에 야당과 의협도 가세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우한 폐렴 확산) 상황이 심각해지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고 정부를 믿어달라는 무책임한 소리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 여행객의 (우리나라) 입국 금지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의사협회장 출신이자 19대 국회에서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신상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우한 폐렴 TF(태스크포스)’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김재원 정책위의장과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우한 폐렴 확산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전날 의사협회는 서울 용산구 임시회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세 번째 확진환자 발생에 따른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이들은 담화문에서 “최근 2∼3주 내 중국 후베이성으로부터 입국한 입국자의 명단을 파악해 이들의 소재와 증상 발생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추적·관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후베이성은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우한시가 있는 성이다. 의사협회는 또 “정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 금지 조치 등도 준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동남아는 물론, 미주와 유럽까지 확산 중인 우한 폐렴은 ‘인수(사람과 동물) 공통 감염병’의 일종이다.

한편, 중국 제일재경망과 바이두(百度)에 따르면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한 뒤부터 우한시가 봉쇄되기 전인 지난 10∼22일 우한 거주자 500만명이 도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에서 출발한 이들의 60∼70%는 인근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들로 이동했으며, 나머지는 허난, 후난, 안후이, 충칭, 장시, 광둥, 베이징, 상하이 등지로 이동했다고 한다. 한국으로 떠난 이들은 6430명으로, 태국과 싱가포르, 도쿄에 이어 4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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