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훈 뷰파인더] 대한민국에서 협치는 진짜 안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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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훈 뷰파인더] 대한민국에서 협치는 진짜 안되는 건가?
  • 최연훈 기자
  • 승인 2020.01.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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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란 단어를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면 ‘지역 사회에서 국제 사회에 이르기까지 여러 공공 조직의 업무를 관리하기 위하여 정치ㆍ경제ㆍ행정적 권한을 행사하는 국정 관리 체계. 행정 서비스 공급 체계의 복합적 기능에 중점을 두는 포괄적인 개념이다.’라고 나온다. 또 오픈사전에는 ‘힘을 합쳐 잘 다스려 나간다는 의미. 무언가를 결정하기에 앞서 협의와 공감대 조성을 선행하겠다는 말’이라는 설명과 ‘정치를 함에 있어서 여당과 야당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협력하여 중요 현안들을 처리하는 것을 말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2020년을 시작한 지 10여 일이 지났다.

거두절미하고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잘사는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원한다. 그리고는 이를 실현시켜 줄 위대한 누군가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순간까지 원하는 그가 나타나지 않았다. 나타나긴 나타날까?

1945년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을 맞이하고 우리는 독립을 했다. 그리고 우리의 지도자들을 뽑았다. 정부도 구성했다. 법도 만들었다. 군대도 창설했다. 우리 손으로 말이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는 우리의 지도자를 우리의 손으로 뽑고 있다. 남의 손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말이다. 그런데 왜 우리가 원하는 잘살고 정의롭고 모두가 행복한 우리나라가 되지 않고 있는 걸까?

기자는 이 원인을 우리가 가진 의식의 문제라고 감히 지적해 본다.

우리가 잘살고 싶으면 잘 살 수 있게 만들어줄 사람, 정의로운 사회를 원하면 정의로운 사람, 모두가 행복한 삶을 원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나라의 시스템을 만들어줄 사람을 우리 손으로 뽑으면 된다. 아니 우리가 행동하면 된다.

단순히 이렇게 저렇게 해줄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이렇게 저렇게 행동하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아니라 나만, 내 가족만, 내 편만 잘사는 정의로운 행복하게 행동하고 있다.

실례로 우리 동네에 화장장과 같은 혐오시설이 들어온다 치자. 일단은 내가 내 식구들이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사람들이 머리띠를 둘러메고 시청으로 몰려간다. 그리고 목청껏 외친다. 시청 관계자들이 정부 관계자들이 대화를 하자고 나서면 내 얼굴이 아니라 내 등을 보여준다. 이유가 없다 무조건 안 된다고 외친다. 집 값이 떨어지니까 매일매일 장의차를 보면서 기분이 나빠질테니까

하지만 우리 식구중에 누가 내 주변인 중에 누가 상이라도 당하면 장례식장을 찾지 못해 화장장을 찾지 못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헤맨다. 그리고는 불편하다 시설이 낙후됐다 비용이 비싸다 투덜댄다. 그러면서 한마디 한다 “이래서 대한민국은 안돼” “이래서 한국 사람들은 안돼”라고...

지금의 정치판을 보자.

좋고 나쁠 것 없이 우리는 내편 니편 나뉘어서 누구는 거리에서 누구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누구는 술자리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삿대질을 하고 언성을 높인다. 그리고 그게 대화란다. 토론이란다. 내 의견만을 말하고 남의 의견은 듣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정치인들도 그렇다. 흔히들 말하는 보수든 진보든 더 정확하게 말하면 민주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조금만 지지세가 높다 싶으면 상대방과의 대화나 협상은 시도도 하지 않고 몰아붙인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있는 지금도 자유한국당이 정권을 잡고 있던 앞 전에도 말이다.

과학은 나날이 발전하고 2G에서 5G가 되고 무인기가 적진에 폭탄을 터트리는 2020년에도 대한민국의 정치판은 아직도 밀실이고 아직도 몰아붙이기고 아직도 내 생각만 정의다.

그러면서 선진정치를 보고 배우겠다며 나랏돈으로 유럽으로 미국으로 날아가기는 잘도 날아간다.

정치인도 국민도 이제 새롭게 시작한 2020년에는 그동안 입으로만 외쳐대며 똑똑한 척 이야기하던 그 대화라는 것 좀 해보자. 토론이란 것을 한번 해보자. 내 생각만 주장하지 말고 상대방의 말도 한번 들어보고 생각이란 걸 한번 해보자. 그래서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국가의 누군가들이 우리의 한강의 기적을 보러 오듯이 전 세계의 사람들이 정치인과 국민들이 서로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며 모두가 잘살고 정의롭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대한민국의 그것을 보고 배우러 오게 해보자.

우리도 이제는 협치란 걸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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