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초점] 글로벌호크 한반도 도착, 한중일 회담에 하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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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초점] 글로벌호크 한반도 도착, 한중일 회담에 하필이면...
  • 최연훈 기자
  • 승인 2019.12.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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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공군

23일 글로벌 호크의 도입으로 우리 공군의 자체 감시 영역이 한반도 영공을 넘어서 만주영역까지 확대된다.

다만 한중일 정상회담이 머리를 맞댄 시점과 교묘하게도 맞물린 시점에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한국 사천 공군기지에 들어옴으로써 그 배경을 둘러싸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경 경남 사천의 공군기지에 '미국 공군' 마크가 기체에 도장된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RQ-4) 1대(1호기)가 도착했다.

글로벌호크 우리에게 오기까지 8년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자 노무현 정부 때 최초 제기돼 박근혜 정부 때 결정한 지 8년 만에 완성품이 한국에 도착했다.

공군은 이달 1호기를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2~4호기까지 도입하고 글로벌호크의 영상판독 처리체계 등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조종사 8명, 센서통제사 4명, 정비사 16명 등에 대한 국내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글로벌호크 4대 도입에만 8800억원 예산을 투입했다.

북한 넘어 만주까지 감시가능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이다. 한번 떠서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다. 작전반경은 3천㎞에 달해 한반도 밖까지 감시할 수 있다.

이 정찰기 운용으로 군 당국은 미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온 북한 내륙의 영상정보도 독자적으로 수집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군은 백두산 인근까지 통신 감청 능력은 있지만, 영상 정보는 평양에서 한 참 아래 지역까지만 수집할 수 있다.

주야간은 물론 악천후 기상에서도 지상을 감시할 수 있는 특수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지상에서 각종 미사일을 탑재하고 이동하는 이동식발사차량(TEL)은 글로벌호크의 감시망에 포착된다.

군 당국은 이번 글로벌호크의 한국 도입을 홍보하거나 인수 장면을 따로 공개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전략자산이 들어왔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줄 상황은 아니다"라며 "은밀성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의 반발도 예상된다. 북한은 그동안 선전매체 등을 통해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며 우리 군의 글로벌호크 도입에 대해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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