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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배기가스 환경규제…조선 3사 LNG추진선 수주 기대감 고조
사진=대우조선해양

내년부터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조선 3사가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터라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30척, 24억 달러의 LNG추진선을 수주했다. 2016년 1척 수주를 시작으로 2017년 6척, 2018년 11척, 올해 12척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11만4000t급 LNG추진 대형유조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선종별로 보면 11만4000t급 원유운반선 13척을 비롯해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PC선 4척, 18만t급 벌크선 4척, 5만t급 소형 벌크선 1척, Ro-Ro선 2척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에는 그리스 선사 캐피털마린타임으로부터 LNG 연료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4척을 수주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건조계약을 따내기 위해 막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 후 건조가 완료된다면 세계 최초의 LNG 추진 VLCC가 탄생한다. 총 계약 규모는 15억 달러(약 1조79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자체 LNG 연료추진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선사들로부터 총 20척의 LNG 연료추진선을 확보했다.

지난 8월에는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를 연료로 한 원유 운반선 10척을 7513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LNG 연료공급 시스템인 'S-Fugas'가 적용돼 디젤유보다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5%, 이산화탄소 배출을 25% 줄일 수 있다. 발주 물량 전체를 LNG추진선으로 정해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직 수주한 물량은 없지만 국제사회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한 친환경 스마트선박 기술은 뒤지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유엔 산하 IMO는 2020년부터 선박용 연료의 황 함량 비중을 현행 3.5%에서 0.5% 이하로 제한하는 새로운 환경규제를 시행한다. 이로 인해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한국이 선점하고 있다.

LNG 연료추진선은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한 대안 중 장기적으로 저유황유 사용 대비 경제성이 높고, 스크러버(탈황장치) 설치 보다 친환경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엔 중국과 싱가포르 등 스크러버조차 허용하지 않는 국가들이 잇따르면서 LNG추진선으로 새로 선박을 건조하는 선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 조선업은 올해 수주 실적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에서 건조 중인 LNG 추진 컨테이너선이 제때 인도되지 못하고 2차례 인도가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최대 조선 업체인 중국선박공업이 프랑스 선사로부터 수주했던 LNG 추진 컨테이너 9척이 올해 제때 인도하지 못하고 2차례 인도가 지연되면서 한국 조선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중국 조선업의 LNG 추진 컨테이너선 인도지연 소식은 중국 조선업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면서 "머지않아 이 선박은 중국에서 건조를 멈추고 한국 조선소로 넘어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추진 선박에 대한 선주들의 관심이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LNG 운반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은 LNG 추진선 제조 기술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어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선박 발주 시장의 1085억달러(약 129조)가 LNG 추진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체 선박 발주액의 60.3%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조혜원 기자  jhw@newscub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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