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수매, 검사중 발견 돼지 ASF 음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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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수매, 검사중 발견 돼지 ASF 음성 판정
  • 장지원 기자
  • 승인 2019.10.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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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경기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의심되는 것으로 발견된 비육돈(5개월 이상 사육해 식용으로 출하 가능한 돼지) 1마리가 ASF에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검사 결과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 돼지는 연천 백학면 소재 돼지 농장에서 수매 대상에 올라 도축장에서 해체 검사를 하던 중 이상 개체로 확인됐다. 해당 도축장은 발견 즉시 도축을 중단하고 농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이 돼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국내에선 15번째 발병 사례다. 하지만 결국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9일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은 없게 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도축장에 내려졌던 도축 중단 조치를 해제하고 작업을 재개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국내에 유통되는 돼지고기는 도축 시 철저한 검사를 실시해 ASF 등 질병에 감염되지 않은 것만 시중에 공급되므로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ASF 바이러스가 발생한 양상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경기 파주시와 김포시와 함께 연천군 역시 매우 위험한 지역으로 판단했다. 파주와 김포, 연천에선 현재까지 각각 ASF 확진 사례가 5건, 2건, 2건씩 나왔다.

지난달 말 인천 강화군에서 ASF 확진 사례가 5건 연달아 나오면서 정부는 해당 지역의 돼지를 모두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한 바 있다. 이달 들어 파주와 김포, 연천에서도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자 정부는 이 지역에서도 농가가 희망하는 물량만큼 수매한 후 남는 돼지를 전부 살처분하는 방식으로 방역 조치의 수위를 높였다.

이번 의심 신고는 연천에서 비육돈을 수매하던 중 발생했다. 수매 과정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면 돼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ASF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다행히 그 우려는 덜게 됐다. 백학면은 지난달 18일 국내에선 두 번째로 ASF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이기도 했다.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그럼에도 연천은 안심할 수 없다. 이날 처음으로 살아있는 야생 멧돼지가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비무장지대(DMZ) 이남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ASF 발병 사례 14건 모두가 북한과의 접경 지역에 몰려 있어 우리나라보다 석 달가량 먼저 ASF가 발생했던 북한으로부터의 유입설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방역 당국은 역학(질병의 원인에 관한 연구) 조사를 진행 중으로, 아직 바이러스의 명확한 전파 경로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 농가와 축산 관계자는 방역 조치를 이행하고 의심되는 돼지가 발견되면 1588-9060 또는 4060으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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