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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추석 메시지 '모두에게 공정한 나라'
사진=청와대홈페이지.

고향 양산에서 가족들과 온전한 추석 연휴를 보내게 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대국민 추석 메시지를 통해 '공정'이라는 가치를 강조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기용 과정에서 부각된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바로잡겠다는 나름의 의지의 표현으로도 풀이됐다. 취임 후 현재까지, 지나온 3년간 문 대통령 추석 메시지의 키워드는 어떻게 변해왔을까.

2017년 취임 후 4개월 만에 추석을 맞이하게 된 문 대통령은 이해인 수녀의 시집을 꺼내 들었다. 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詩) '달빛 기도'를 낭독하며 국민의 '행복'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인사로 "올 한가위는 여성과 남성이 모두 함께 즐거우면 좋겠다"며 "추석 내내 온 집안이 보름달 같은 반가운 얼굴들로 환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또 "어르신이 젊은이들에게 '못 해도 괜찮다'고 젊은이가 어르신에게 '계셔주셔서 힘이 난다'며 서로 진심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며 "긴 연휴에도 국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나지막한 목소리로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라며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라며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라며 시를 낭독했다.

집권 2년 차인 지난해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으로 제대로 된 추석 연휴를 보내지 못했다. 대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제시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연이어진 미국 방문으로 당시 모든 시선은 '남북 관계'에 쏠려있었다.

문 대통령은 "추석을 국민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지만 우리 겨레의 평화와 번영을 키우는 시간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한반도에 뜬 보름달은 완전히 채워지지 못했다. 그리워도 만날 수 없는 가족들이 있었고,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았다”며 “올해 추석에는 적어도 우리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가위처럼 풍요롭고 서로 아낄 수 있는 날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 나의 삶이 다른 이들의 삶과 깊이 연결됐다는 것을 느껴보면 좋겠다"며 "국민들께서는 저에게 서로 포용하고 함께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라고 명령하셨다.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집권 3년 차, 추석 메시지의 키워드는 '공정'이었다. 조 장관 기용 과정에서 많은 국민에게 남긴 크고 작은 상처를 어루만지듯 문 대통령은 다시금 공정한 사회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영상 메시지를 통해 "보름달이 어머니의 굽은 등과 작은 창문에까지 세상을 골고루 비추듯이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소망한다"며 풍성한 한가위를 기원했다.

이어 "활력있는 경제가 서로를 넉넉하게 하고 공정한 사회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며 평화로운 한반도가 서로의 손을 잡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우리는 지금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며 "그 길 끝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날이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태풍으로 피해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서로를 격려하고 기쁜 소식을 나누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최연훈 기자  bos19@newscub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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