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9.20 금 22:07
상단여백
HOME 정치
손학규, 매주 촛불집회 열겠다...文정부, 도덕성 씻을 수 없는 흠집
사진=바른미래당홈페이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야권의 반대를 무릅쓰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결국 조국이란 폭탄을 껴안고 국민과 싸우겠다는 길을 선택하셨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관련 당대표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이제라도 다시 결단해야 한다. 정파를 생각하기 전에 나라를 생각하셔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명백한 위법사실이 없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한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변호사를 하시겠다는 건가? 변호사 문재인으로서는 맞는 말"이라며 "변호사에게 법은 사람을 옥죄는 장치, 변호사는 의뢰인 인권을 법으로부터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손 대표는 "그러나 법 위에 규범이 있고 규범 위에 도덕이 있다"며 "조국이 법을 어기지 않았을지는 모르지만 국민적 규범에는 크게 어긋나있고, 국가적 도덕 기준은 말도 못하게 거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제 조국 이슈가 문재인 이슈로 바뀌게 됐다"며 "경제, 외교, 안보에서 국민을 어렵게 하고 나라를 위기에 빠트렸어도 그래도 도덕성 하나로 대통령과 정부에 믿음을 갖고 지켜보려했던 국민의 마음이 분노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혹시라도 40%의 지지자만 확고하게 갖고 있어도, 편가르기로 국민을 다스릴 수 있다고 본다면 오산이다"라며 "민심은 분노로 변해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나라의 기강은 어떻게 되는가. 검찰은 검찰일 하고, 장관은 장관일 하라고 했지만 문제가 확대되면 검찰을 지휘해야할 사람이 지휘받는 사람 앞에 나가 조사받는 상황이 된다"며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이 그냥 쳐다만 보고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손 대표는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배우자들을 참석시킬 수 없을 정도로 문(文)정부는 도덕성에 씻을 수 없는 흠집을 남겼다"며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저는 아직은 기도할 때라고 말한다"며 촛불집회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매주 토요일 저녁 우리의 작은 기도가 횃불이 돼 나라를 밝히길 바라며 열사람 모여도 좋고 스무사람 모여도 좋다. 작은 집회로 마음을 모으고자 한다"며 "토요일 집회에 앞서 12일 저녁에는 추석 전야제를 갖는다는 마음으로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열려고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 마지막으로 호소 드린다. 조 장관에 대한 임명을 철회해 달라"며 "국민과 함께 가주시고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주시라"고 촉구했다.

이날 손 대표가 전격 제안한 촛불집회는 원내 지도부와는 사전 상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신환 원내대표를 주축으로 한 원내 지도부는 국정조사나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 등을 검토 중이다.

손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원내지도부가 추진하기로 한 국정조사 계획에 대해 "원내지도부에서 깊이 생각할 것이고 그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촛불집회 취지에 대해서는 "바른미래당이 중심이 되어서 일반 시민들과 함께 대통령께 다시 결단을 요구하는 집회로, 우리나라를 제대로 이끌어달라고 하는, 나라가 제대로 가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집회를 할 것"이라며 "저희는 열사람 될지 스무사람 될지 모르지만 작은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우리나라가 이렇게 가선 안 된다는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집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당과의 장외집회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은 저희만 할 것"이라고 일축하고 "지금은 보수통합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원내지도부의 촛불집회 참여 여부에 대해선 "지금은 일단 제가 발표한 것이고 이것을 아직 구체적으로 당직자들과 논의하지 않았다"며 "나라를 위한 마음으로 촛불집회라면 원내 의원들이 같이 할 것으로 기대하고 당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같이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문정권 퇴진 요구하자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지금은 탄핵이나 하야 퇴진, 이런 것을 요구하기보다 대통령 결단을 요구하는 것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연훈 기자  bos19@newscube.kr

<저작권자 © 뉴스큐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연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네티즌 와글와글
쌍용차 노사, 비상경영체제 돌입...안식년제 시행 등 복지항목 축소·중단
쌍용차 노사, 비상경영체제 돌입...안식년제 시행 등 복지항목 축소·중단
지상욱, 손학규 면전에
지상욱, 손학규 면전에 "하태경 징계 철회하라"
경찰
경찰 "양현석, 성접대 증거 발견못해"…불기소 검찰행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