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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일본에 중국까지 '사면초가'...줄줄이 적자전환, 3분기 전망도 먹구름

올해 2분기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모두 적자전환한 가운데, 일본 노선 타격에 이어 중국 하늘길까지 막히며 항공사들의 3분기 전망에도 먹구름이 꼈다.3분기에는 항공사들의 대목인 여름 휴가철 기간이 걸쳐있음에도 불구, 인기 노선에 잇달아 악재가 발생하며 연말까지 실적 흐름이 부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인천공항 기준 8월 3주차 일본 노선 여객은 1년 전보다 3.9% 감소한 22만9000명으로, 지난 1월 이후 28주 만에 전년 대비 역성장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일본과의 관계 악화가 여객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8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축소 및 감편에 돌입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는 물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도 일부 일본 노선의 운항을 중단 및 감편한다. 신생 LCC인 에어로케이와 플라이강원마저 일본 노선 취항 계획 연기를 검토한다.

이 가운데 지난 13일 중국 민항총국이 국내 항공사들에 신규 취항 및 증편, 부정기편 신청 접수를 잠정 중단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민항총국은 일단 10월10일까지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 당국의 사유가 명쾌하지 않아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5월 한중 운수권 배분 결과에 따라 중국 하늘길 확대를 준비해왔던 항공사들은 신규 취항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취항한 인천~상하이 노선 외에도 인천~정저우 노선(8월), 청주~장가계 노선(9월)의 취항을 준비해왔지만, 당분간 취항길이 막혔다. 대한항공과 에어서울은 9월 중 취항을 준비한 인천~장가계 노선을준비해왔으며, 제주항공은 인천~하얼빈, 부산~장가계, 무안~장가계 노선에 취항 예정이었지만 10월10일까지는 사실상 취항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2분기 줄줄이 적자전환한 항공사들이 3분기 성수기 효과에도 불구, 전년 대비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띄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이어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각각 986억원, 12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제주항공(-274억원), 진에어(-266억원), 티웨이항공(-265억원), 에어부산(-219억원) 등 LCC도 일제히 2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항공 화물 업황 부진에 이어 고환율 여파가 지속되면 항공사들의 하반기는 더욱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외화부채와 달러 결제가 많은 항공사들은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외화환산손실 규모가 늘어난다. 통상 항공유와 항공기 리스 비용, 해외 체류비 등 모두 외화 결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LCC 실적을 견인해온 일본 노선이 흔들리고, 대안인 중국 노선의 신규 취항길까지 막혔다"며 "여기에 국내 경기가 나빠지며 여행 수요도 주춤하고, 원화 약세까지 보이며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처했다"고 말했다.

조혜원 기자  jhw@newscub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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