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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대표 심상정 지상 과제는…"한국당 퇴출"
사진=심상정페이스북

13일 정의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보다 내년 '총선 승리'다. 특히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위기를 느낄 만큼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 더 크고 강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이는 심 대표의 당대표 출마 포부에도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심 대표는 당권 도전 선언 당시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치르는 수구 정치세력 대 진보 정치세력의 한 판 대결"이라며 "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나는 선거"라고 천명한 바 있다.

그는 "수구 세력의 부활은 기득권에 안주해온 민주당으로 못 막는다. 민주당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의당이 승리해야 한국당을 퇴출시킬 수 있고, 강한 개혁을 견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현재 정의당 의석은 6석이다. 그마저도 지역구 의원은 심상정 대표(고양 덕양갑)와 지난 4·3 보궐선거 당시 고(故) 노회찬 의원 지역구에서 당선된 여영국 의원(경남 창원성산) 2명뿐이다. 나머지 4명은 비례대표 의원이다.

정당 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 의석으로 총선 승리의 승부수를 볼 수도 있지만, '더 크고 강한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보다 많은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는 것이 정의당에는 필수적이다.

심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출마 선언에서 "지역구 의원을 대폭 늘려 비례 정당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며 "정의당의 가치와 비전이 시대 정신이 된 만큼 집권 대안 세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국민에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이와 관련 4·3 보궐선거에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은 여 의원이 온전히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당의 달라진 입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내년 총선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다.

관건은 '인물'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노회찬·심상정 이후의 '스타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심 대표는 공직후보 선출 방식에 당원뿐만 아니라 지지자와 국민이 참여하는 '개방형 경선 제도'를 도입하고, 총선 후보 공모를 통해 자격과 실력을 갖춘 인재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심상정만 보이고 정의당은 안 보인다', '어대심'(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과도 결을 같이 한다. 보다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꾸준히 발굴해 당의 외연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정의당이 당의 노선과 정체성을 분명하게 확립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개혁입법 등 민주당과 공조를 함께 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지난 1일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정말 동의하기 어려운 대목이 '민주당 2중대', '착한 민주당'이라는 말"이라며 "이러한 프레임을 가장 먼저 얘기한 곳은 한국당과 보수 언론"이라고 반박했다.

우여곡절 끝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혁은 총선을 앞두고 반드시 완수해야 할 과제다.

여야 교섭단체 3당 합의로 선거제 개혁 관련 법안을 다루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에서는 내려오게 됐지만, 정의당의 최대 숙원인 만큼 본회의 통과까지 심 의원이 강력하게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한규 기자  boss19@newscub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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