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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이르면 주말 귀국…내주 사장단회의서 日출장 성과 공유
신동빈. 사진=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 달 사이 두 번이나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일본이 반도체 관련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일본 사정에 밝은 신 회정이 일정 수준의 외교적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지만, 롯데는 통상적인 일정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일본 출장 중인 신 회장은 빠르면 오는 16일 VCM(Value Creation Meeting·사장단 회의)을 앞두고 있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돌아올 예정이다.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한 신 회장은 약 일주일만인 지난 6일 다시 출장길에 올랐다. 청와대와 기업인 간 간담회도 불참하고 떠난 이번 출장에서 신 회장은 일본의 주요 금융사와 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평소에도 일본을 자주 왕래해 왔지만 이번 출장에 특히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한일 양국간 긴장관계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은행 및 반도체 업체와 만나기 위해 일본 출장을 간 시기와 맞물려 동시에 주목받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롯데 관계자는 "보통 6월 말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끝나면 7월 초중순에 매년 일본 금융권 관계자를 만나왔다"며 "올해도 이미 잡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일본의 경제제재가 수출 규제를 넘어 금융 제재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롯데 측은 금융권과의 미팅에서 현지 분위기에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여타 기업에 비해 일본 금융권을 통한 차입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일본 출장에서 파악한 현지 정보는 오는 16~20일로 예정된 VCM에서 공유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일본 정·재계에 걸쳐 발이 넓은 것으로 알려진 신 회장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재계는 국가 간 첨예한 외교 갈등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민간 기업인에게 허락되는 활동반경은 넓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이사직에 재선임되는 등 일본 쪽에서도 비중있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한국 측의 입장에 서 있기도 난감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일련의 규제 조치는 일본 정부에서 밀어붙이는 일인데, (신 회장이) 노력해본들 일본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이 뭐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장영진 기자  yeounjun@newscub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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