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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누진제 개편으로 실적 하락 불가피…주가 영향은 '미미'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과 관련해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전력(015760)의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여름철 성수기(7~8월)에 누진제가 완화되는 만큼 한국전력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국전력의 주가에는 누진제 개편과 관련된 우려가 선반영된 만큼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태스크포스(TF)는 여름철에만 누진구간을 확대하는 방안(1안)을 최종 결정해 전날 제시했다. 1안은 현재 누진체계를 유지하면서 여름철에만 한시적으로 누진구간을 늘리는 방안으로 2018년에 시행했던 할인 방식을 상시화하는 것이다.

민간 전문가, 정부(산업부 등), 한전으로 구성된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12월부터 누진제 개편 방안을 검토해왔다. 여름철 이상기온으로 주택용 전기요금 제도개편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누진제 개편 TF는 논의를 거쳐 이달 초 누진체계를 유지하면서 여름철에만 누진구간을 늘리는 '누진구간 확장안'(1안), 여름철에만 누진제를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이는 '누진단계 축소안'(2안), 연중 단일 요금제로 운영하는 '누진제 폐지안'(3안)을 제시했고 최종적으로 1안이 선정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누진제 개편안이 최종 결정됨에 따라 한국전력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누진제 완화에 따른 전기요금 할인효과는 평년의 사용량 기준에서 2536억원, 폭염을 겪었던 2018년 기준으로는 284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결국 요금인하는 한국전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정부가 원론적으로 누진제 완화에 따른 한전의 손실분을 일부 보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에도 추가적인 예산 배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기대감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여름철 상시적 누진구간 확대로 매년 4007억원의 매출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여름철 한시적 누진구간 확대를 적용했을 때는 4435억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누진제 개편으로 한국전력의 재무구조 및 가격체계는 물론 공급예비율도 불안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국전력의 주가는 이미 누진제 개편 관련 불안요인이 선반영된 만큼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 기준 한국전력의 주가는 전 거래일(2만5400원) 대비 450원(1.77%) 오른 2만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한국전력 주가는 장중 2.76%까지 상승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누진제 개편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적용될 한국전력의 전기요금은 1년 전 대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기존 투자의견 및 실적전망치 변경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주택용 누진제 완화로 실적 부담이 커진 만큼 정부 및 한국전력은 발전믹스 개선 등을 통한 비용 감소에 집중할 것"이라며 "누진제 완화는 마지막 악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조혜원 기자  jhw@newscub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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