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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계열사 지분 매각 추진…LG, 신사업 육성 가속화

LG그룹이 시스템통합(SI) 계열사 LC CNS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규제 대상에서는 벗어나되 경영권은 유지하고,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은 그룹의 새 동력을 위한 재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지난해 6월 말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일감몰아주기 논란 해소를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그러는 한편 그룹 포트폴리오를 지속 점검, 비주력 사업은 솎아내고 신사업은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번 지분 매각에 따른 실탄도 그룹의 새 동력이 될 분야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LG그룹 지주사 (주)LG는 보유 중인 LG CNS의 지분 37.3%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주관사로 JP모건을 선정했다. LG그룹 관계자는 "LG CNS의 사업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일부 지분 매각 등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LG CNS의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87.3%로, (주)LG(85.1%)가 최대주주다. 구광모 LG 회장(1.1%),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0.8%), 구본준 LG 고문(0.3%) 등 오너 일가도 보유하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 등 오너 일가의 (주)LG 지분율은 46.6%다.

시장에서는 LG CNS 지분 37.3%의 매각 대금이 약 1조원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매출 3조1177억원, 영업이익 1871억원의 실적을 올린 알짜 계열사다.

업계에서는 LG가 LG CNS의 지분 매각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에 따르면 오너 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자회사 지분의 50% 이상을 가졌을 때 일감 몰아주기 대상에 들어간다.

즉, LG그룹은 보유 지분 중 35% 이상을 팔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LG 총수 일가가 보유했던 판토스 지분 19.9%를 매각했다. 이를 통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와 관련해 불거질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 차단했다. 지난 2월에는 소모성자재구매(MRO) 사업을 영위하는 서브원 경영권 매각도 마쳤다.LG전자는 수처리사업 매각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LG그룹은 LG CNS 지분 매각을 통해 얻은 재원을 신성장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관측된다. LG그룹은 차량용 전장사업과 인공지능,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제시해왔다.  LG전자는 지난해 오스트리아 전장업체 ZKW를 약 1조4000억여원에 인수했는데, 이는 그룹의 역대 최대 인수합병(M&A) 규모다.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는 CEO 직속인 로봇사업센터, 자율주행사업태스크도 신설했다. 다만 LG전자 차량용 전장사업본부(VS사업본부)의 흑자전환 시기는 갈수록 늦춰지며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VS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3470억원과 영업손실 15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장영진 기자  yeounjun@newscub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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