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8.17 토 14:44
상단여백
HOME 경제·산업
현대로템, 폴란드 바르샤바에 트램 첫 수출…3358억 규모
현대로템 바르샤바 트램 조감도 (실외). 현대로템 홈페이지.

현대로템이 사상 처음으로 폴란드 철도시장에 진출했다. 

현대로템은 12일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 트램운영사에서 발주한 3358억원 규모의 트램 123편성을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트램은 바르샤바시 일대 노선에서 운행될 계획이며 국내에서 전 편성 생산해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납품된다.

트램은 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로, 화석연료가 아닌 전기를 사용해 움직여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적이다. 유럽·일본·미국·홍콩 등 전 세계 각국에서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로템이 트램 본고장인 유럽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사업을 따낸 배경으로 기술력과 터키에서의 안정적인 트램 납품 실적을 꼽고 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추진장치를 적용하고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트램 소비전력을 낮춰 발주처에서 높은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 현대로템의 설명이다.

폴란드에 납품하게 될 트램은 5모듈 1편성(양방향/단방향 운전실)과 3모듈 1편성 세 가지 타입이다. 최대 시속 70km로 설계돼 약 240명(160명/3모듈)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다.

트램의 특수한 운영 환경과 발주처의 요구사항을 고려해 차량이 일정거리(최소 120m 이상)에서 외부 전력 공급 없이도 운행될 수 있도록 제작된다.

현대로템은 2014년 8월 터키 이즈미르시에 트램 38편성을 수주하며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사상 첫 트램 수출을 성사시킨데 이어 2015년에는 터키 안탈리아에서 18편성을 수주해 해외수출 실적을 쌓았다.

터키 트램 수주 당시 현대로템은 국내외 트램 납품실적이 없었지만 과성공적인 정동차 사업성과와 글로벌 신뢰성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 통상 국내 납품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수주하지만 국내 실적이 없던 상태에서 계약을 체결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최근 국내에서도 미세먼지 문제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이 부각되면서 대전·부산 등 6개 지방자치단체가 18개 트램 노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폴란드 트램 수주계약으로 해외실적을 다수 보유해 국내 트램시장 개척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상용화 실적이 없는 상황에서도 해외 시장에서 트램을 수주했다는 것은 현대로템의 우수한 기술력과 기존의 성공적인 사업 실적을 인정 받은 증거"라며 "해외에서 인정 받은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트램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원 기자  jhw@newscube.kr

<저작권자 © 뉴스큐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혜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네티즌 와글와글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자수… 시비끝 우발적 범행 주장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자수… 시비끝 우발적 범행 주장
경찰, '양현석 해외도박' 본격 수사...YG사옥 압수수색
경찰, '양현석 해외도박' 본격 수사...YG사옥 압수수색
의왕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힘들다는 내용 유서 발견
의왕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힘들다는 내용 유서 발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