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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유정, 사이코 패스 아니다…현 남편과 행복 꿈꿔"
고유정. 사진=뉴시스.

경찰은 지난달 25일 제주 한 펜션서 전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한 고유정(36)이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성격장애)는 아니라고 발표했다.

11일 제주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경찰서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수사 최종 브리핑에서 "범행 수법이 잔인하다고 해서 꼭 피의자가 사이코패스는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유정의 정신질환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일단 프로파일러 성격장애 진단기록도 확인되지 않고 전문의의 치료가 돼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경찰이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유정이 현재 남편과 원만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진술했다"면서 "전 남편이 현 남편과의 생활에 방해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 1일 고유정을 제주로 압송한 후 계획범죄 입증에 필요한 증거 확보에 수사력을 모아왔다.

이와 관련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 등 총 89점의 증거물을 압수 및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고유정이 사건 당일 피해자 강모(36)씨를 흉기로 3차례 이상 찌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고씨의 차량에서 발견한 혈흔을 정밀 감식한 결과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회견 결과를 토대로 고씨가 약물을 이용해 전 남편을 제압, 범행을 벌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고씨는 경찰의 이 같은 추궁에 "감기 증세로 약 처방을 받은 사실이 있다"면서도 약의 사용처나 잃어버린 경위는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증거에도 불구하고 고유정은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살인은 맞지만 자기방어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정당방위라는 주장이다. 경찰은 '우발적 범행'을 강조해 추후 형량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5명과 거짓말탐지기 등을 동원해 증거의 핵심이 될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수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2일까지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영진 기자  yeounjun@newscub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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