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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올해 상하이 MWC 불참...미국 눈치?
상하이 MWC 2019 홈페이지 캡처.

중국 상하이에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아시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상하이'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예년과 달리 일제히 참여하지 않기로 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이 세계 통신장비 1위 중국 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에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의 동참을 요구하는 가운데 양 강대국에 낀 국내 통신사들이 미국의 눈치를 보며 발걸음을 못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황창규 KT 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오는 26~28일 상하이에서 '5G,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그리고 그 너머'라는 주제로 열리는 MWC 2019에 불참한다. 또한 행사장에 전시 부스도 설치하지 않을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상하이 MWC에 단독부스를 차린 적이 없지만 지난해 LG유플러스 대표이사였던 권영수 부회장이 참석했다. 2015년에는 이상철 당시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G로 가는 길'(The Road to 5G)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KT는 작년에 황창규 회장이 발걸음을 했으며 2016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으로 전시부스를 설치했다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으로 부스를 열었다.

올해 불참 이유에 대해 통신사 관계자는 "상하이 MWC는 원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보다 규모가 작아 기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는 따른 목적이 없어 특별히 참가할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통신사들이 제시한 표면적 이유와 달리 '화웨이 사태'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화웨이가 미국 안보에 반하는 활동에 연루됐다며 자국 기업에는 물론 한국 등을 포함한 동맹국들에게도 화웨이 배제(Out)를 압박하고 있다. 더군다나 미국 상무부는 외교부에 LG유플러스를 콕 집어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작년에 화웨이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차리는 등 화웨이는 상하이 MWC 행사의 주인공으로 꼽힌다. 또한 SK텔레콤과 KT는 상하이 MWC '아시아 5G 혁신상' 후보자로 퀄컴, 화웨이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음에도 불참을 결정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아울러 국내 이통사들이 지난달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며 대내외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행보를 고려해도 통신 3사가 모두 불참하기로 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미중 간의 고래 싸움에 가장 피해를 보는 국가는 중계무역과 대외의존도 비중이 높은 한국 아니겠냐"라며 "통신사를 포함해 한국 기업이 대응할 마땅한 수단은 없고 양국의 갈등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조혜원 기자  jhw@newscub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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