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9.18 수 20:44
상단여백
HOME 정치
이 총리 "야당, 싸울 때 싸워도…5당 대표 회동 수용해야"
이낙연 국무총리. 보건복지부홈페이지.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여야 협치와 관련해 "정부, 여당의 노력이 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한 쪽의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여야 협치에 대한 평가 및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총리는 "협치 부족은 아쉽게 생각하는 대목"이라면서도 "그동안 노력이 없던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개각에서도 야당 의원들을 모시기 위해 노력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여야 합의로 구성됐는데 금년 3월에 열려야할 게 지금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지만 4당이 동의하는데 1개 정당이 1대1이 아니면 안 만나겠다고 하는 이런 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싸울 때 싸우더라도 국가적 문제가 있을 때는 함께 자리를 해주는 게 어떨까 하는 제안을 조심스럽게 해본다"며 "대북 관계와 식량지원 문제에 대한 지혜를 얻고자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지만 이렇게 되는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거듭 말했다.

이 총리는 "1대1 대화도 할 수 있지만 기왕 시급한 문제가 있으니까 5당 대표가 함께 모이고, 그 다음에 1대1 대화를 할 수 있다. 그걸 수용해주면 어떨까"라며 "어느 쪽이 잘했냐 못했냐를 따지는 건 온당치 않고 서로가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여당이 대북현안 논의를 위한 5당 대표 회동 전에 자유한국당의 1대1 대화를 먼저 수용할 수도 있지 않냐는 지적에는 "그렇게 되면 (5당 대표 회동이) 시기를 놓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노태우 대통령 시절 1대1 대화를 연쇄적으로 한 적 있었다. 그 뒤로는 1대1 대화가 없어졌다"며 "그 이유는 하다 보니까 점점 상승이 된다. 제1야당과 대화하고 나면 그 다음 야당은 더 자극적인 화제를 끌어내려 한다. 그러다 보면 5당 대표가 모이는 자리가 어색해지거나 타이밍을 놓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통합의 필요성은 모두 다 인정하지만 분열의 양상이 때로는 심각하게 나타나는 걸 직시하고 있다"며 "사상 최초 탄핵의 충격이 미친 영향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걸 감안하면서 좀 더 포용적 국정운영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적폐청산을 일부러 기획해서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이전 정권 말기에 드러나고 있던 데 대한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며 "드러난 것들을 권력이 개입해서 수사를 그만하라고 하는 건 법치주의가 아닐 수 있다. 그럴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상대를 청산의 대상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매우 사려 깊지 못한 태도라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는 여당도 좀 더 신중해졌으면 하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한규 기자  boss19@newscube.kr

<저작권자 © 뉴스큐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한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네티즌 와글와글
아프리카 돼지열병 첫 확진...경기 파주 농장
아프리카 돼지열병 첫 확진...경기 파주 농장
박근혜, 전신마취 3시간 어깨 수술…
박근혜, 전신마취 3시간 어깨 수술…"재활이 중요, 회복까지 2~3개월"
조국 규탄 동시개최 'SKY' 3개대학...19일 집회예고
조국 규탄 동시개최 'SKY' 3개대학...19일 집회예고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