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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10대, 사우나서 USIM 절도→1700만원 챙겨

심야시간대 사우나와 찜질방을 돌며 훔친 휴대전화 USIM카드로 소액결제 등 1700만원을 챙긴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절도, 컴퓨터등사용사기 혐의로 오모(19)씨를 검거해 지난 10일 검찰에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오씨가 훔친 휴대전화를 활용해 상품권 및 게임 아이템 등을 대신 거래해준 결제 대행업자 이모(26)씨 등 3명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1월부터 4월 사이 심야시간대 전국 사우나와 찜질방을 돌며 잠든 사람들의 휴대전화 USIM 카드 등을 훔쳐 1700만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오씨는 "군대 가기 전 놀고 싶어 가출했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훔친 USIM카드를 다른 휴대전화에 장착해 스타벅스나 파리바게트 상품권 등을 사거나 게임머니를 충전해 되파는 방식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되파는 과정에서 오씨와 거래한 대행업자 3명은 휴대전화와 USIM카드 명의자 정보를 이용해 상품권 또는 게임 아이템 등을 대신 거래해주고 30%~40%의 수수료를 챙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만 이들은 조사에서 "'작업대출'이라고 하면서 (오씨가) 다른 사람의 명의를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절도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씨의 범행으로 총 21명이 1700만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고, 한 사람당 많게는 100만원 가까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3월 말경 사우나에서 휴대전화를 도난 당한 후 요금이 과하게 청구됐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결제 대행만으로 입건된 사례는 최초"라며 "대행업자들이 이런 범행을 부추기고 있다. 오씨와 거래한 대행업자를 추가로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안치영 기자  acy@newscub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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