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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1분기 실적 '먹구름'…'매각 추진' 넥슨 분투

'3N'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국내 게임업계가 올해 1분기 대체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고배를 마셨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 진출이 2년 넘게 막힌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 영향이다. 또 신작 출시가 부진한 가운데 기존 게임의 매출이 하락한 것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빅3 게임사 가운데 넥슨만 그나마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내며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체면을 지켰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9498억 원(엔화 931억 엔), 영업이익 5367억 원(526억 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지만, 매출은 3% 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넥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해외매출 7216억 원(707억 엔)을 올렸다. 해외매출이 전체매출의 76%를 차지했다. 매각을 추진 중인 넥슨만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한 입지를 입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핵심 타이틀의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전역에 걸쳐 고르게 성장했다"며 "넥슨은 매년 장기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주요 IP들과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통해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신작 부재의 영향으로 타격을 입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 3588억 원, 영업이익 795억 원, 당기순이익 74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4%, 영업이익 61%, 당기순이익 37% 모두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랜 캐시카우인 리니지 IP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리니지2M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 중이며, 리니지M은 이달 29일 일본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리니지는 리마스터 업데이트와 요금 개편을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넷마블은 1분기 매출 4776억 원, 영업이익 339억 원, 당기순이익 423억 원을 기록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54.3%, 순이익은 46.4% 줄었다. 해외매출(2879억 원) 비중도 60%로 감소했다.

넷마블은 2분기 중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이며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 'BTS월드(BTS WORLD)'는 지난 10일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했고, 6월 출시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사전등록 500만명을 넘어선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도 6월 출시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분기는 신작 부재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2분기에는 지난 9일 출시한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를 비롯해 'BTS월드', '일곱 개의 대죄' 등 다양한 장르의 기대신작이 국내는 물론 북미, 일본 등 빅마켓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견 게임사 중에는 네오위즈와 그라비티의 성적이 돋보인다. 

네오위즈는 1분기 매출 615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 당기순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23%, 2% 증가한 수치다.

네오위즈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한 285억 원을 기록했다. '브라운더스트'가 아시아에 안착한 이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조롭게 진출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지난 3월 진출한 글로벌 시장에서 한달 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흥행 잠재력을 확인했다.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는 "1분기에는 주력 타이틀의 꾸준한 성과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자체 개발작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탄탄히 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1분기 매출 1336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5%, 390.5% 증가했다.

그라비티의 수익 중 상당 부분이 모바일에서 발생했다. 모바일 수익은 1211억 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135.7% 증가했다.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 동남아, 북남미, 오세아니아에서 인기를 얻으며 매출 증대를 주도했다.

그라비티 측은 "라그나로크 IP기반을 가진 다양한 게임들을 준비해 '원 소스 멀티 유즈 서비스'를 가속, 실적 향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컴투스(-24%), 펄어비스(-55%), 웹젠(-62%), 선데이토즈(-8%) 등은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쳤다. 조이맥스와 게임빌은 적자를 유지했고, 위메이드는 적자로 전환됐다. NHN의 게임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했다.

조혜원 기자  jhw@newscub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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