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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NHN 페이, 해외서도 쓴다…첫 격전지는 日
네이버페이. 네이버홈페이지캡처.

이달 외국환거래법령 개정이 마무리될 예정임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해외에서 네이버, 카카오, NHN 등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외여행 시 스마트폰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QR코드를 활용해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일본을 해외결제 서비스 첫 대상 국가로 선택했다.

15일 기획재정부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전자금융업체에 외국환 간편결제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외국환거래법령 개정안은 이달 국회를 통과해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부처 합동으로 지난 2월 '핀테크 및 금융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발표, 전자금융업자에 외국환 간편결제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기재부 외환제도과 관계자는 "외국환거래법령 개정안 시행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 중으로 이달 중으로 개정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법 시행 후에는 간편결제 업체들이 외국환업무취급 등록을 신청하고, 자체적으로 제반 시스템 점검을 해야 하는 등 추가 절차와 과정이 남아 있어 각사마다 서비스 개시 시기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전자금융업자들은 해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결제 서비스 이용' 약관을 신설했다. 신규 약관은 오는 6월 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페이'와 손을 잡은 카카오페이는 법이 개정되면  QR코드를 기반으로 '크로스보더' 방식의 해외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령 국내 카카오페이 사용자는 환전할 필요 없이 기존에 쓰던 앱으로 해외에서 결제를 하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도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식이다. 페이코도 해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해외 협력 업체를 물색 중이다.

각사의 여건에 따라 해외결제 서비스 제공 방식이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처럼 환전 없이 원화로 페이에 충전하고 현지 매장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기존에 해외여행 시 겪었던 결제 비용과 번거로움이 줄 전망이다. 페이를 활용하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통상 지불해야 하는 결제금액 1%가량의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을 수 있다. 또 현지에서 현금 사용을 위해 은행에서 환전 시 물어야 하는 환전수수료도 충전 방식을 취하면 비켜갈 수 있다.

이들 전자금융업체들이 가장 먼저 해외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는 국가가 모두 일본임에 따라 눈에 띈다.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이 운영하는 간편결제 전문업체 '라인페이'의 가맹점 160만곳을 기반으로 일본에서 해외결제 서비스를 개시한다. 카카오도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페이코도 올 2월과 지난 13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으로 해외결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T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현금 사용률이 높아 정부가 '현금 없는 사회'를 구호로 모바일 결제를 장려해 결제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또한 일본은 한국인들의 인기 해외 여행지임에 따라 전자금융업체들이 첫 해외결제 서비스 지역으로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간편결제 업체들의 해외결제 서비스 경쟁력은 현지 가맹점을 어떻게 빠르게 확대하는냐가 관건일 것으로 관측된다. IT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업체들의 해외결제 서비스 출시는 현지 사용자들을 포섭하기 위함이라기보다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확대 차원의 목적이 크다"라며 "향후 계열사, 현지 협력사들을 통해 해외 가맹점을 늘려나가는 것이 서비스 경쟁력을 위한 요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혜원 기자  jhw@newscub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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