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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서 "노동자 권리 향상" 외친다…노동절 행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대회 및 '국제노동기구(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조합법 2조 개정' 등을 촉구하는 집회. 사진=뉴시스

세계 노동절 129주년인 1일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노동자의 권리 향상과 근무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등의 집회 및 행사가 열린다.

이날 경찰, 노동계 등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전국에서 '2019 세계노동절 대회'를 연다.

집회에 앞서 민주노총 산하 개별노조들은 서울 곳곳에서 사전집회와 행진을 먼저 진행한다. 건설노조는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공공운수노조와 민주일반연맹은 오후 1시에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사전집회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다수의 산하 조직들이 인근에서 개별·사전 집회를 갖는다.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본 집회에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권역 노동자 약 2만5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개회선언으로 행사를 시작, 대회사와 연대발언, 문선대 공연을 진행한 뒤 오후 2시55분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할 계획이다.

행진 이후에는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투쟁사와 문화공연 등을 진행하면서 마무리 집회를 열고 오후 5시 이후 해산한다.

전국대학노조 국공립대본부는 오전 11시30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1500여명 규모의 노동절 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가이드라인 시행 후 2년 가까이 이를 이행하지 않는 대학, 전환 이후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하지 않고 있는 대학에 대해 교육부 차원의 조치를 해달라" 등의 주장을 할 계획이다.

오전 10시30분 대전 서대전시민공원, 오전 11시 충남 천안 야우리, 오후 2시 충북 청주체육관 앞·부산 서면·울산시청 앞·제주도청 앞에서도 지역별 대회가 열린다.

이외 오후 2시30분 경북 포항협력회관 앞, 오후 3시 광주 유스퀘어터미널·경남 민주당 경남도당 앞 등에서도 노동절 행사가 진행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해직자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부는 공무원·교원 노동자의 노동3권과 정치기본권을 보장하는 법 개정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과거 정권에 저항하다 해직된 이들에 대한 징계취소, 원직 복직 등 피해자 치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비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

현재 노동계는 ILO 핵심협약 가운데 4개항을 비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노동권에 관한 국제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들이 비준 요구를 하는 4개항은 결사의 자유 제87호(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 협약), 제98호(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협약), 강제노동금지 제29호(강제노동에 관한 협약), 제105호(강제노동의 폐지에 관한 협약) 등이다.

건설노조는 낮 12시30분 서울광장에서 '2019년 임단협 투쟁 선포식'을 진행한다. 이들은 '건설현장 근로기준법 준수', '주휴수당 지급', '주휴일 시행', '불법행위 건설사 처벌' 등의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건설노조는 서울 이외에도 강원·대전·충북·충남·전북·대구·부산 등지에서도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 행사 참석 인원은 약 9200명, 서울을 포함한 전국 단위 행사 참여 전체 인원은 약 1만9780명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은 오후 1시 종로구 일자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구조조정, 대량해고 문제를 지적하면서 "재벌과 사장의 갑질에 일자를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일자리위가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 서울지부 동부지역지회의 경우 오전 11시30분 훈정동 종묘공원 앞 인도에서 종로귀금속 노동자 권리찾기 집회도 진행한다.

또 오전 6시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는 영등포구 지하철5·9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 앞에서 '5월 1일 노동절 우리도 쉬고 싶다. 방송스태프도 노동자다' 선전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어 낮 12시30분 희망연대노조는 을지로 SKT타워에서 2019 노동절 대회 사전집회도 진행한다.

민주노총과 함께 양대노총으로 불리는 한국노총은 이날 상대적으로 조촐한 행사만 진행한다. 한국노총은 오전 9시부터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2019 노동절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규모가 비교적 작은 배달 노동자 단체들이 진행하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오전 10시 국회 앞에서는 라이더 유니온이 출범식을 갖는다. 같은 시간 대치동 다봉타워 앞에서는 배달대행노조가 라이더 부당해고 및 일방적 배달수수료 인하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한편 전국공공운수노조는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공동파업투쟁을 선포하고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 6월 말 안으로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는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는 2일 오전 11시에는 전국여성노동조합이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고용노동부 전화상담원 직접고용 및 전일제 전환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노동부 전화상담원들의 근무 실태를 언급하면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할 예정이다.

장영진 기자  yeounjun@newscub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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