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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환자 3년새 4.6만명↑…"비만·담배·고염식 안돼"
질병관리본부.

만성콩팥병 환자가 최근 3년 사이 5만명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우리나라 환자들은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흡연, 고염식 등은 위험성을 높이므로 예방·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세계 콩팥의 날'인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상 만성콩팥병 질환자는 2017년 20만3900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15만7500명이었던 환자 수는 2015년 17만5700명, 2016년 18만9600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보건당국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당뇨병과 비만, 대사증후군,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환자가 느는 것으로 분석했다.

2011년부터 전국의 17개 대학병원이 참여하는 '유형별 만성신장질환 생존 및 신기능 보존 장기 추적조사연구(KNOW-KIDNEY)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높고 진행될수록 심혈관계 질환, 빈혈 및 골다공증 등의 합병증 발생이 증가했다.

사망률과 연관이 있는 동반질환지수를 보면 특히 당뇨병성 콩팥병 환자에게서 '높음(6~7점)' 비율이 46.6%, '매우 높음(9.4%)' 비율이 9.4%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만성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만성콩팥병 코호트 연구자의 국제적 연대 컨소시엄인 iNET-CKD에 따르면 한국의 말기신부전 발생률은 5.76명으로 미국(3.92명), 호주(2.88명), 우루과이(1.48명)보다는 높고 캐나다(6.55명), 일본(6.15명)보다는 낮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일부 환자들의 경우 만성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에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이 먼저 생겨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만성콩팥병 환자가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기 전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외국 환자에 비해 낮아 상대적으로 말기신부전 진행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비만, 흡연, 고염식 등에 주의해야 한다.

만성콩팥병 환자 중 비만이나 대사이상이 있는 환자에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 위험성이 약 1.4배 증가했다. 비흡연자에 비해 과거 흡연자는 1.7배, 현재 흡연자는 1.8배 악화되는 정도가 높아졌다. 24시간동안 모은 소변으로부터 소금배설량을 측정했더니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권장섭취량(5g)의 2배 이상의 염분을 섭취하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 국민이 만성콩팥병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등을 통해 비만은 감소시키고 근육은 증가시켜야 한다"면서 "특히 만성콩팥병 환자는 비만관리, 금연 및 저염식 등을 생활화해 만성콩팥병의 진행을 지속적으로 예방·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창호 기자  youch@newscub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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